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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 본/한국

5월 마지막주 평일에 다녀온 한라산 후기

by e-seen 2026. 6. 9.

주변에 있는 즉.. 서울에 있는 산만 다니다 보니 조금 멀리 다른 산을 가볼까? 하는 도전정신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지리산 설악산은 무섭고 짐도 많아질 거 같아서 등산 쪼랩이 도전하기에는 아직은 무리임을 느끼고, 오래 걸어야 하지만 나름 길이 잘 되어있는 한라산코스를 보고 한번 해보자!! 하며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등반전 몇 달 전부터 계단 오를 수 있는 코스로 (남산-계단 800개 넘는 등산코스. 백악산) 예열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 

 


 

걸음 속도가 늦은 저는 우선 일찍 가자!! 내가 힘들어서 내려오더라도 오르기 전에 입산금지시간엔 잘리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4시부터 준비해서 서둘러서 나갔고요. 중간에 도새기김밥과 편의점 들려서 필요한 것들 조금 산 후 5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시 탑동에서 출발해서 40분 넘게 걸렸어요 

도새기김밥 추천합니다. 새벽.. 그시간에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장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물론 김밥도 맛있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보니 도새기 김밥집에 뜨거운 물도 준비해 두시길래 작은 보온병에 맥심커피 2개 넣어 가서 뜨거운 커피도 타서 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후 밝은 불빛이 있는 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입구가 있고 오른쪽방향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왼쪽방향으로 가면 쓰레기 버릴수 있는 곳과 먼지제거기 있으니, 하산 후 음식물을 제외한 쓰레기 버리고 먼지 제거 후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입구 가기 전 입장 QR과 신분증 준비하고, 등산화 고쳐 신고 출발 합니다! 

한라산은 입산예약 필수 입니다. 

한라산예약시스템으로 검색후 원하는 날짜 지정 하여 예약 후 출발해야 합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간혹 한라산예약등으로 검색하면 이상 이상한 광고 사이트 뜨더라고요. 사이트 재확인하고 예약해야 합니다. 

속밭대피소 전까지는 둘레길 정도의 편안한 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상하게 명치가 답답하고 초반부터 불편감 느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초반에도 속도가 나지 않아서 거북이처럼 ㅎㅎ 갔습니다.

해가 뜨고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지만 날이 흐리고 구름도 많고,, 백록담은 못 보겠구나 느끼고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는 못 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ㅎㅎ 힘내서 올라가 봅니다. 

화장실은 깨끗한편은 아니지만 평일이라서 평일이라 그런지 올라갈 때 내려올 때 모두 화장실에 화장지가 남아있어요 

진달래밭 대피소에 오니 앞이 보이지 ... 않더라고요 구름 속인 건지 안개인거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해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하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진달래밭 화장실은 구석에 숨어 있으니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고요 좀 더 진한 냄새가 나니 주의! 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 높은 곳에 화장지도 있고 물을 내릴 수 있는 변기 있는 화장실이라니... 감사했습니다. 감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라산등반은 진달래밭대피소 이후가 진짜 입니다. 그전까진 예열입니다. 에효효 

파이팅!!! 여기서 내려가는 건 아까우니까요 하지만 저의 체력은 여기까지가 맞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여기부터는 누군가가 분무기로 계속 전신에 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을 정도는 아닌데 아주 조금씩 옷이 무거워지고 살짝 추워서 땀은 많이 안 나지만 물이 흘러요 난감합니다... 

주변풍경은 뵈는것 하나 없지만 정상석과 함께 사진 찍으려고 기다려 봅니다. 평일 오전 11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20분 정도 기다렸어요. 성판악으로 올라오는 길. 계단 조금 아래까지 줄 서있는 상황이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달리고, 정상석 앞쪽이 필요 없다면 눈치껏 조금 먼 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꼭 한두 명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무시하고 앞쪽까지 와서 사진을 찍는 진상들은 있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 별로 뭐라 하는 성격이 아닌데... 순간 화가 나서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뭐 하시는 거냐고 한소리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본인 얼굴 사진이 아니라고 해도 먼저 카메라 들이대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무시하는 인성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위에 사진분들은 아닙니다 ^^; 

 

저는 하산도 성판악쪽으로 했습니다. 

정상은 바람도 많이 불고 미스트 같은 비가 계속 와서 조금만 쉬고 물 한잔하고 내려와서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김밥과 과일 등 먹었습니다. 다들 라면을 가져오셔서 라면 냄새가~~~ 많이 났고, 까마귀들이 공격하니 음식과 중요한 물품은 꺼낼 때 조금해야 했습니다. 

김밥 스틸 당하는 장면 바로 앞에서 봤어요 ㅠㅠ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냐.. 양심없나.. 했었는데 까마귀가 범인일수도 있었습니다... 

엄청 똑똑하더라고요 음식나올곳을 정확히 알고 노리던걸요

 

중간이상 내려오니 해가 뜹니다. 비 맞고 씻겨간 나무들이 엄청 반짝거리고 이뻤습니다. 

그러나 바닥은 물이 쓰며들어있어서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여러 번 돌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발목 삐끗하고... 요란하게 내려왔습니다. 하산길.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라면 등산화와 스틱이 필수 일거 같습니다. 스틱이 없었다면 119나 어디에 도와달라고 할 번했어요 미끄러운 돌이 정말 많으니 조심 또 조심해서 하산하세요.

걸음 속도가 본래 느린데 몇번 미끄러지니 무서워서 더더 늦어졌더니.. 하산할 때 사람들이 저를 다들 지나쳐 가더라고요 히히 

그래서 그런지 주변이 조용~ 했었는데 운좋게 노루를 만났습니다. 백록담을 못 봐서 참으로 많이 아쉬웠었는데 이런 다른 행운도 있다니~~!! 

느린 속도로 가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나 봅니다. 두 마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아싸!

내려오는 길이 백억 시간 걸리는 듯했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엄청 길고 지루하고 힘들고 합니다. 끝없는 길을 가는 느낌이라 나가고 싶어서 속으로 소리 지르면서 욕하면서 좋은 길은 뛰어서 ㅎㅎ 아주잠깐 5분? 그러고 다시 속으로 욕하면서 왔어요 

출구 발견하니 다리가 말을 안들었고 발은 얼얼~ 했지만 올해 가장 뿌듯한 일을 해냈구나 성취감에 젖었지요. 

1시간 걸어다니는것도 힘들어했었는데 10시간 넘게 산을 타고 내려오다니 엄청난 발전을 해낸 날이었습니다. 

느린 걸음 기준으로 입구 출발부터 출구까지 10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보통걸음속도나 체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8시간~9시간 정도로 왕복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산후 등정인증서는 화장실 있는쪽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오면 건물안에 단말기 2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승인번호 입력 후 카드결제 하면 됩니다. 

○ 지면 등정인증서 신청방법
 ①정상 도착 → ②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접속 → ③커뮤니티/등정인증 메뉴 확인 → ④예약번호 입력 → ⑤탐방객 정보 선택 → ⑥사진 등록 → ⑦신청 → ⑧승인번호 수령 (카카오톡 등) → ⑨하산하여 입구 무인단말기에 도착 → ⑩수령한 승인번호 입력 → ⑪카드결제 → ⑫등정인증서 출력(인쇄)

 

지면인증서만 결제 필요하고 모바일은 JEJU IoT 앱 설치후 진행하면 됩니다. 


 

한라산등반 시 필요한 것을 물 3병 이상 (생수 또는 음료수), 등산화, 제 기준 가장 필요한 스틱입니다. 

제 가방에는 물 3병, 포카리 1병, 김밥1줄, 아이스커피, 아베베크림빵, 일행가방에는 물 2병, 포카리 1병, 오이 2개, 뜨거운 커피(맥심커피 2개 분량), 애플망고 2개 그리고 사탕, 젤리 등 주머니에 넣어 갔어요 

다녀온 후 물 1병 남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먹었어요 확실히 생수보다는 이온음료나, 과일 등이 좋더라고요 

함께 올라가던 다른분이 주신 방울토마토가 저희를 살렸어요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오이나 방울토마토, 가능하면 싸가세요 하지만 애플망고가 최고입니다! 이길 수 없어요 ㅎㅎㅎㅎ 국물까지 마셨지요. 힘낼 때는 탄수화물과 당입니다. 

 

한라산 다녀온 후 얻은 점은

체력향상, 성취감, 멍든 발톱.... 그리고 인류애 

세상에 좋은 사람들 많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다들 으쌰으쌰 하면서 인사하고 그러고 지냈던가 싶더라고요. 얼마 안 나았다고 응원해 주고 , 위쪽엔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올라가라던 20대 청년의 따듯한 한마디에 뭉클하더라고요 먹을 것도 내어주시고 내려가면 뿌듯할 거라고 다정하게 말씀도 해주시고, 환하게 기운내면서 주변까지 힘나게 해주는 젊은 사람들까지 알 수 없는 긍정에너지 많이 받고 왔습니다. 

 

역시나 인성은 체력에서 나오는 겁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마음! 

20대분들 한라산 가세요 ㅎㅎㅎㅎ 마음건강한 사람들 많아요~~~~ 

함께 힘들어보자며 꾀어봅니다. 

 

버킷리스트 하나 이루고 다리와 발톱을 잃은 하루였습니다